빛으로 피어난 인간의 온기 – 르누아르의 색과 미소 (후기)한 점의 그림에서 시작했습니다이 시리즈는 얼마 전,오랑주리–오르세 미술관 특별전을 다녀온 날부터 구상했습니다.그날 전시장 한켠에서 마주한 르누아르의 그림 앞에서저는 한참 동안 발을 떼지 못했습니다.평소 제 취향은 아니라고 생각했던 그의 그림이, 그날따라 이상하게 따뜻하고 아름다웠습니다.〈눈 내린 풍경〉 앞에서 오래 서 있었습니다.화면을 가득 채운 부드러운 빛, 그리고 그 속에서 느껴지는 인간의 온기.이 시리즈는 그날 그 감동으로부터 시작된 이야기였다는 입니다.마지막 미소르누아르는 병든 손으로도 붓을 놓지 않았습니다.붓을 손에 묶어가며 그린 자화상 속 그는, 고통을 견디는 얼굴이 아니라 세상을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이었습니다.그의 눈은 흐릿했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