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오늘은 잠시 쉬어가겠습니다.

은달84 2025. 3. 3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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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그동안 제 블로그에 와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서울 근교 소도시에서 일을 하고
동시에 근교 신도시에서 살고 있는 
평범하지만 조금 부족한 사람입니다. 
아이디에서 눈치 채셨을수도 있는데 84년생.. 그리고 노처녀입니다. 
 
미술작품 블로그를 운영하게 된 이유는,
솔직히 블로그를 통한 수익을 좀 얻어보고자(^^;;)
시작하게되었는데요. 
 
주제를 뭘로 할까 고민하다가, 
제가 좋아하는 내용들로 채워보고 싶었습니다. 
 
전공자도 아니고, 
학교다닐때 제일 싫어하는 과목이 미술이었는데요,
20대 중반, 반고흐가 테오에게 남긴 편지들을 우연히 읽으면서 감명을 받아 
그의 생애와 작품들을 알아보다가 
회화의 기술보다는 작가의 삶과 작품에 담긴 의미에 시선을 두게 되었습니다.
(약간 있어 보이게 말하면 인문학적인 접근이라고 할까요?ㅎㅎ) 
 
그러다 2016년 5월, 김영갑갤러리에서 처음 신비로운 경험을 했습니다. 
회화는 아니고 사진이었는데요,
마치 순간적으로 사진속 그 공간에 빨려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몰입의 경지에 오른 작가가 남긴 작품을 통해 
잠시나마 저도 황홀경을 느꼈습니다. 
 
결정적으로 2016년, 당시 미대생인 연하의 남친을 만나게 되어서
남친의 과제 겸 데이트로 전시를 보러다니면서 얘기를 나누다 보니 
관심이 확장되었습니다. 
 
저는 어릴때부터 글로 제 생각을 세상에 알리고 싶은 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러기엔 제 능력이 조금 부족했습니다.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은 분명 차이가 있으니까요. 
제가 좋아하는 미술 작가들은 
생각을 넘어 본인의 삶과 영혼까지 작품에 나타내고 있습니다. 
무언가에 몰입하고, 자기 자신을 작품에 녹아내어 
전세계인에게 황홀함에 빠지게 하는 작가들이 
보통사람으로서는 부럽습니다. 
 
제 블로그에 오시는 분들께서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몰입의 황홀경에 빠지시길 기대해봅니다. 
부족하지만 노력해보겠습니다. 
저만의 글로 꽉 채워서는 하루에 한 번 포스팅 하기가 어려워서 
챗gpt의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공지사항은 오롯이 제가 썼습니다.)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 사진을 올리며 마치려고 합니다. 
모두가 아는 유명한 조각작품이죠. 
전세계에 7개의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고 하는데 
저는 2019년 여름, "시즈오카 현립미술관"에서 만났습니다. 
무더위 속에 한참을 걸어서 만난 "생각하는 사람"은
직접 보니 생각보다 훨씬 대단한 작품이더군요. 
근육까지 표현된 섬세함에 감탄했고, 
저를 꿰뚫어보는듯한 눈빛에 압도되었습니다. 
 
자연에만 압도당하는것이 아닌것 같습니다. 
신의 경지에 초대받은 인간이 만들어낸 작품을 통해서도 
압도당할 수 있죠. 
 
제가 만난 로댕은 저에게 이렇게 말을 걸었습니다. 
"살면서 무언가에 진심을 다해 몰입해본적이 있는가?" 
 
저는 아직도 그 질문에 대한 답을 하지 못했습니다. 
 
남은 주말, 이 질문을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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